<아낌없이 주는 나무>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을 그림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
(Giving Tree by Shel Silverstein)는 어머니 날과 연결해서
묵상하기 참 좋은 작품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책 속의
한 그루 나무가 다만 신의 존재로만 해석되었던 것이 이제서야
신의 사랑에 버금가는 어머니의 사랑임을 자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 나무는 한 소년을 끝까지 사랑한다. 소년은 자라면서
점점 나무를 떠나고, 필요할 때만 돌아온다. 나무는 조건없이,
끝까지 주기만 한다. 이 모습이 바로 어머니의 사랑과 닮아 있다.
어머니는 자녀에게 조건 없이 주는 존재이다. 나무처럼 ‘얼마나
받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줄 수 있는가’로 살아 간다. 나무는
끝까지 주지만 소년은 책임없이 받기만 한다.
어떤 엄마가 이제 여덟살인 아들과 나눈 대화.
“두원아, 네가 크면 어떤 집을 짓고 살아?”
“음, 난 벽돌로 이층집을 지을 거야. 1층에는 멍멍이, 고양이 방을
만들거고, 2층에는 우리 방과 아이 방이 있을거야. 난 아들하나,
딸 하나 낳을 거야”
“그럼, 엄마는? 어떻게 엄마방이 없네?”
“아, 엄마는 아빠하고 살아. 뭐하러 나하고 살려고 그래?
엄만 아빠하고 살고 우린 따로 살아야지”
아들과 아내가 나눈 대화 였는데, 실제로 아들한테 ‘차인’ 아내는
아들의 말에 분한 배신감을 느꼈고 역시 ‘남편 밖에 없어’ 라는
생각이 들어 그날 이후 남편을 더욱 살갑게 대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엄마’라는 단어는 익숙하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랑과 헌신은 일상 속에서 종종 당연히 여겨지며 잊히기 쉽다.
‘엄마’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그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사람이 태어나 처음 사랑하게 되는 대상은 어머니이다.
어머니의 사랑을 되새겨보는 이 아름다운 5월에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내가 자란 경상도에서는 어머니를 ‘어무이’로 부른다.
‘어무이’라는 말에는 단순한 촌창을 넘어 이런 정서가 담긴다.
– 고생 많으셨던 어머니의 삶
– 말없이 참고 견디는 사랑
– 표현은 적지만 견디시는 정
그래서 ‘어무이가 좋다’라는 말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삶 전체를
인정하는 고백처럼 들린다.
“해피 마더즈 데이!
80이 너머도(넘어도)
어무이(어머니)가 조타(좋다)”
김장식, CPA
858-9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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