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의 노년에 대하여

키케로의 <노년에 대하여 >

얼마전 가깝게 지나던 지인의 부고를 들었다.
전조증상도 없이 갑작스레 발견된 병.
친한 지인의 부고는 정말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부고 소식을 듣고 죽음이라는 끔직한 생각을 하며 웰다잉
(Well Dying)에 대한 조언들이 끈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웰다잉에 대한 지혜 역시 최신 베스트셀러가 아닌 고전에서
찿을 수 있었다.

기원전 44년 로마의 정치가, 작가, 웅변가 였던 키케로 (Marcus Tullis Cicero B.C.106-43)가 쓴 대화문 <노년에 대하여 > 에서 그는 노년의 의미, 늙음에 대한 지혜, 삶과 죽음에 대해 기술하였다. 키케로는 노년기의 불만을 다음 네가지로 정리 했다.
첫째는 활동이 부자유스러워 진다는점
둘째는 체력이 노쇠해진다는 점
셋째는 쾌락을 느낄 수 없게 된다는 점
넷째는 죽음이 코앞에 다가온다는 점등을 들면서 그런 느낌이나 생각을 갖는 것에대한 자신의 의견이나 대응할 예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활동 -> 경험으로 대신 할 수 있다
2. 체력 -> 절제된 생활로 건강 유지 가능
3. 쾌락 -> 즐거움은 육체보다 정신에 있다
4. 죽음 -> 자연스런 과정이다

키케로는 품위있는 노년을 강조하며 노년의 핵심을 이렇게
보았다. “좋은 삶을 살면 좋은 노년이 온다.”
그는 말한다. 죽음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두려워 할 필요없다.
준비된 사람은 편안하다. 핵심 생각은 죽음을 받아들이면 삶이
편해진다고 강조했다.

놀랍게도 약 2천여년 전의 철학자 생각이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공감이 가는 그것과도 별로 다르지 않다. 웰다잉은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것이 아니라 품위있고 평안하게 인생을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를 의미한다. 특히 삶의 마지막을 두려움이 아니라 정리와 감사의 시간을 만드는 과정으로 생각하게 한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들을 되새겨 본다.
나는 잘 살았는가?
내가 떠난 후 무엇이 남을까?
나는 사랑을 충분히 나누었는가?

김장식, CPA
858-92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