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x & Retirement Blog

세금과 은퇴 블로그

  • 나 밖에 없기에

    June 7, 2024

    "나 밖에 없기에------" 위대한 예술가라고 모든 말과 행동이 위대한 것은 아니다.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1883-1924) 의 경우도 그렇다. 아버지 때문에… Read more

  • 블랙 자켓의 사나이

    May 7, 2024

    블랙 자켓의 사나이 요즘 마약보다 구하기 힘들다는 물건이 있다. 엔비디아(Envidia)의 인공지능(AI)반도체이다. 이 엔비디아를 오늘로 이끈 최고경영자(CEO)인 젠슨황(61, 황런쉰, Jensen Huang)의… Read more

  • 박수칠 때 떠난다

    April 5, 2024

    박수 칠 때 떠난다 가수 나훈아(77세, 본명 최홍기)가 데뷔 58년 만에 은퇴의 뜻을 내비쳤다한다.  오는 4월부터 시작하는 전국 투어를 '마지막 콘서트'라 예고했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뷰한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갈무리''울긴왜울어'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50년 넘게 '가왕'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적 정서를 녹인 곡을 직접 만들고, 공들인 화려한 무대로 공연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그의 음악활동을 최근까지 활발했는데 무대에 설때마다 박수가 끊이기 전에 내려가야하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는 말을 드문 드문 했었다고 한다. 70대 후반을 향하는 나훈아의 이러한 선택은 '노래영웅' 이미지를 마지막까지 지키고자 함으로 해석된다. 죽는날까지 노래하겠다는 가수가 있는 반면, 좋은 상황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것 역시 멋진 선택이라는 평가이다. 이와같이 모두에게 환영받고 찬사 받을때 알아서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박수칠때 떠나라'는 표현이 있다. 모든일에는 흥망성쇠가 있다. 전성기가 완전히 지나가기 전에 스스로가 물러날 시기를 잘… Read more

  • 얼마나 오래 살아야 하나

    March 1, 2024

    얼마나 오래 살아야 하나? 미국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81)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은 나쁘지만 악의없는 노인'으로 표현한 최근 특검보고서는 안 그래도 논란이던 그의 나이문제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건 유출 의혹을 수사한 로보트 허 특검 수사보고서에 의하면 고의로 기밀을  유출한것은 사실이지만, 기소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보고서 곳곳에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기억력을 문제 삼는 문구들을 남겨 논란이되고있다. 바로 몇주전 가까운 지인의 부고를 들었다. 전조증상도 없이 갑작스레 발견된 병으로 유명을 달리하셨다. 나보다도 한살 위였고 평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도 치며 항상 쾌활했던분이다. 친한 지인의 부고는 정말 가슴이 먹먹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은 영국인 토마스 파 (Thomas Parr 1483-1635)로 알려져있다.  152세까지 장수했던 그는, 80세에… Read more

  • 지상에서 영원으로

    February 29, 2024

    2024년 새해를 맞아 온 가족이 O'ahu에 뫃여 신년새해를 보냈다. 7박8일 동안 Airbnb 집을 한채 빌려 손주들과 즐겁고도 의미있는 시간들을 가졌다. 하와이하면 호놀루루 와이키키비치와 진주만을 빼놓을 수 없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기습공격을 받은 진주만 공격 사건은  역사의 흐름을 영원히 바꿔 놓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한편을  떠올리게한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직전의 하와이 호놀루루 미군기지를  배경으로한 군인들의 이야기. '지상에서 영원으로'  (From Here to Eternity-1953) 중학생일때 학교에서  단체로 본 영화이다. 한국전쟁이 막끝나고 휴전선이 만들어진 때이다. 그 당시 중학생이 보기에는 상당히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장면이 자신의 … Read more

  • 새해에는….

    January 21, 2024

    서울사는 고등학교 동창의 연말모임이라며 단체사진을 보내왔다. 약30명이 모여있는데, 한둘빼고는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머리가희고, 빠지고, 주름진얼굴에 왠 노인네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지. 남자 시니어들이 모이면 처음에는 한국의 정치 이야기로 시작하다가  마지막에는 건강이야기로 끝나기 마련이다.   새해에는 좀 새롭게 시작할 수 없을까. 새해를 맞을 때마다 '낡은 몸'을 실감한다. 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 젊고 건강하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만, 시간은 돌려지지 않는다. 2024년 새해, 돌려지지 않는 시간을 두고 내 몸을 과거로 되돌리는 방법이 없을까 살펴봤다.  우선 새해에는 마음이 젊어지는 사람이고 싶다. 제 아무리 노후 자금을 많이 준비하였다 하더라도 삶이란 돈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미래를 맞이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미래는 마음으로 준비하여야 한다.  마음에 투자하자. 마음의 눈이 맑아야 한다. 마음의 귀가 밝아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마음은 늙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새해에는 시간관리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 나이가 먹으면 건강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시간관리이다. 시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이 숙제를 풀지 못하면 오래 사는… Read more

  • 슈만의 ‘헌정’

    December 2, 2023

    아침마다 동네 공원을 산책하며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받으며 2백년전 작곡한 음악을  이어폰하나로 간단히 들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축복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오래살고 볼일이다. 70년전 세대가 이런 축복을 느낄 수 있었을까.   중학생 때 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형님댁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축음기에  음반하나를 놓고 음악을 틀었다. 손으로 테이프를 감아 턴태이블을 돌린후 바늘을 꼿고 레코드판을 올려 돌리면 음악이 흘러 나왔다. 오케스트라 반주에 바이올린 협주곡이였다. 생전 첨듣는 곡이 었지만 신기하고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음색이 너무 좋아 그냥 자꾸  듣기만 했다.  바이올린 선율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몇날 며칠을 그 멜로디에 사로 잡혀, 그 멜로디가 가슴속에 계속 울리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후 그 음악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내가 듣던 그 레코드 (1940년녹음)는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 Read more

  • 노년의 삶, 이전과 이후

    November 15, 2023

    아침마다 산책하는 공원 입구에 꽃나무 한 그루가 있다. 봄이면 찬란한 꽃을 피워 한 여름까지 맺어있다가 가을이 되어 시들해 지더니 요며칠사이에 아혜 떨어져 버리고  없어졌다.(삽입사진참조)  우리 인생도 이런것이렸다. 생동하는 청소년기가 봄이라면 노년은 겨울이겠지. '젊은이는 늙고 늙은이는 죽는다' 는 엄숙한 생명의 질서  만큼이나 늙은이도 한때는 젊은이였다. 한사람의 평생은 새벽과 아침, 정오와 황혼이라는 하루의  여정과 유사하다.  인생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한 해의 구조를 띄고 있다.  매일 아침 우리는 태양을 선물로 받는다. 여름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달리거나 빠르게 걸을때, 나는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 이것이 내가 시간이 주인공인 세계에 맞서 싸우는 방법이다. 시간이 주인공인 이 세계에서 속절없이 미끄러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때 50세의 나이는 노년의 삶이전에서 이후로 도입하는 이정표같은 나이이다. 50세가되면 인생이 짧아지기 시작한다. 이미 사랑, 가족, 직업등에서 많은  의무를 치뤘고 노화의 첫 징후도 나타나는 시기이다.  더는 젊지도 그렇다고  엄청나게 늙지도 않은 무중력의 정지상태를 경험하게된다.  다행히  오십이후에도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30여년이 더 있다.  … Read more

  • 금혼식을 맞이하며

    October 3, 2023

    결혼 후 특정한 주년마다 부부의 건재함을 축하하는 날로서  은혼식(25주년)과 금혼식(50주년)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외 결혼기념일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있는둥 마는둥  지나치게 된다.  올해 10월은 우리부부가 부부의 연으로 맺어져 50년을 한결같이 살아온 날을 기념하는 달이다. 금혼식 기원은 19세기 영국으로 전해진다.  그 때만해도 부부가 그렇게 긴 세월을 해후한다는 것은 드문 현상이었을 것이니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하예배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50주년 축하 금혼식을 치르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따라야한다는 말이있다.  우선 한 배우자와 살았어야 한다는것. 그리고 무병장수 해야한다.  행복한 부부의 선결조건은 두 사람의 건강이다.  배우자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부터 건강해야한다. 집안의 우환은 가족을 불행하게 만든다.  자신의 건강에  힘쓰는것은 배우자를 위한 덕목이다.  그 다음이 부부간의 금슬이다. 부부가 서로 의지하면서 사랑으로 충만한 부부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부부관계도 인내와 노력과 결심이 따라야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남편은 귀를 막고 아내는 눈을 감고 사는 것이 화목한 가정의 열쇠라는  말이 있다. 결혼 80주년을 맞아 세계 최장수 부부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어느 영국부부는 자신들의 숨은 비결을 두 단어로 요약했다.… Read more

  • 자본주의 미소

    September 3, 2023

    드라마 킹더랜드의 한장면. 새로 부임한 호텔 오너 아들 본부장에게 신입여사원이 첫 대면에서 환한 미소로 인사를하자 "저 자본주의 미소 봐" 라며 정색하는 장면이다. 호텔리어 초년생인 이 여주인공은 웃기 싫어도 고객들 앞에서는 억지로라도 웃어야하는 '감정노동'의 측면이있다. 감정노동(emotional labor)은 자신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업무상, 조직상 요구되는 노동형태를 말한다. 감정노동 사회에서는 자본의 힘에 의해 갑과 을이 나눠고, 심지어 웃음같은  사적감정조차 생존하기 위해 거짓으로 지어야하는 사회작동 시스템이다. 돈을 지불한 댓가로 받는 웃음이 자본주의 미소라면 그 속이 제대로된 마음일 리 없다. 팬암미소(PanAm Smile)라는 말이있다. 가식적인 미소를 말한다.  한때 세계최대 PanAm 항공사 승무원들의 접대용 미소로부터 유래됐다.  승무원들이 서비스하면서 친절하게 보이고자 얼굴 아랫부분의 근육만을 이용해서 입가만 살짝 들어 올리고 웃는다고해서 그렇게 이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