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뿌리에서 배우는 인생
지난 3월말에 났던 경남 산청, 하동 산불 때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피해를 입었던 수령 900백년된 은행
나무가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하여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고려시대 강만첨(963-1021)장군이
심은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명 ‘강만천 은행나무’로 불린다.
불에 타 수명을 다 한줄 알았는데 현재 은행나무에는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했고, 주변에는 죽순도 솟아 올라 새로운
생명력을 보여주어 경의로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한다.
완전히 죽은 줄 알았던 나무 밑둥에서 연두색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하여 부활의 희망이 생긴것이다.
우리도 한 분야에서 버티면서 공부하고 경험하면 뿌리가
깊어지듯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주변을 보면 급하게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천천히 뿌리를
내리고 시간이 지나야 그것이 단단해져서 어느 순간 자라는
것이 인생의 이치라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급하게 진행하다
보면 단기간의 성과를 만들지는 몰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기본기를 다지면서
내실을 추구하다 보면 반드시 성장하는 날이 오게 마련이다.
뿌리가 단단하게 뻗으면 뿌리깊은 나무는 오래 간다.
하루의 뿌리를 잘 내리면 한 달이, 한 달의 뿌리를 잘 내리면
일 년이, 그것들이 쌓이면 삶의 뿌리가 단단히 내리는 법이다.
가장 깊이 뿌리를 뻗는 나무는 남 아프리카의 야생 무화과나무
인데, 무려 지하 120m까지 뿌리를 뻗는다고 한다.
용비어천가 2장의 첫 구절인 ‘불휘기픈남간’에서 유래 했다는
‘뿌리 깊은 나무’의 뜻은 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가뭄이
타지 않아 말라 죽는 일이 없다는 뜻으로, 무엇이나 근원이
깊고 튼튼하면 어떤 시련도 견뎌 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아이티의 혁켱가, 독립투사인 투생 루베르튀르(Toussaint
Louverture 1743-1803)가 체포되어 프랑스로 압송되는
배에 오르면서 그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나를 물러침으로써 당신들은 생도맹그 (Saint Dominigue)
섬에서 자유의 나무 가지 하나를 자른 것에 불과하다.
뿌리에서 다른 가지들이 솟아 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뿌리는
깊기 때문이다.”
김장식, CPA
858-922-1015
RetireBoo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