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를 사시는 동안 언제나 웃음과 찬송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셨던 저의 장모님, 방명옥 권사님께서 지난 8월 26일
금요일 새벽, 소망하시던 하나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장모님께서는 당신이 주무시던 잠자리에서 평소 자녀들의
기도대로 주무시다가 예수님 곁으로 가신 것입니다.
장모님 사랑은 사위라는데 장모님께서는 나 외에 위로 두 사위가
계시나 저를 가장 사랑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한테는
어머니나 다름없는 분이었습니다.
주위에서는 100세를 사셨으니
호상이라 하나 나로서는 못 다해 드린 것이 너무나 많은 것 같아
정말 아쉽습니다.
나의 장모님은 온갖 역경을 거뜬히 이겨내시고
당신의 길을 신앙으로 억척스레 걸어오신 분입니다. 그러면서도
이웃사랑, 자식사랑, 사위사랑, 손주사랑이 특별히 지극하신
분이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눈에 띄게 몸이 약해지시면서
“내가 너무 오래 살아서 미안하다.”고 하신 말씀은 마지막까지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시지 않으려 염려하셨던 것입니다.
아름다우셨던 나의 장모님, 오랜 세월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보살핌에 감사드리며,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이제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이 못난 사위가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이제 우리들 걱정 마시고 예수님 곁에서 행복하시고
평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사랑합니다……
막내 사위 김장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