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Father’s Day (6월 20일)날 토리 파인즈 골프코스에서 개최된 제121회 U.S. Open 경기 마지막 2홀에서 한편의
기적같은 드라마가 연출되었다. 2점이나 뒷 쳐져가던
Jon 선수가 17번,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우승을
바라보던 Louis 선수가 티 샷을 실수,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1점 차이로 우승의 순서가 바꿔버렸다. 상금의 차이가
무려 90만불! 상금 뿐만 아니라 앞으로 길이 남을 인지도가
더 소중하다. 이와 같이 스포츠에서 역전승은 짜릿함 맛을
선사한다.
역전승의 사전적 의미는 ‘경기에서 지고 있던 팀이 경기 종료
직전에 갑자기 형세가 뒤바뀌어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즉 지고 있던 선수가 역으로 이기게 되는것을
말한다. 이와 같이 운동경기는 시작보다 끝이 좋아야 한다.
아무리 연전연승을 해왔다 하더라도 마지막 게임에서 지면
비운의 주인공이 되고 만다. 반대로 중간에 부진 하더라도
마지막 게임에서 승리하면 환희의 주인공이 된다.
역전패는 비참하지만 역전승은 영웅을 만든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역전승을 기대할 수 있을까?
스포츠 경기 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살이에서 역전승은
어느 곳에나 있는것 이리라. 실패했던 사람이 다시
성공하는 것. 입학 할 때는 꼴찌로 들어 갔는데, 졸업 할
때는 수석으로 졸업, 일류 대학에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있다.
이와 같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고 가난을 부요로, 실패를
성공으로 바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은 역전승의
주인공이 되고, 성공하는 삶을 살게되는 것이다.
‘호모 헌드레드 (homo hundred)’ 시대가 도래하여 90세 이상장수가 보편화되는 시대이다. 평균 수명 90세 시대를 맞아 인생을 운동경기 시간과 비유한다면 지금 어디쯤 뛰고 있는 것일까? 야구 경기로 치면 나이가 40대면 4회전 경기를, 앞으로 5회전 경기나 더 남겨 놓고 있다. 50대는 5회전, 60대는 6회전 경기를 각각 치루고 있는 중이다. 70대 후반이면 7회말, 아직도 2회전이 더 남아있다. 흔히 야구는 9회말 2아웃 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90세 후반에도 홈런 칠 기회가 아직 남아 있지 않은가. 야구 선수 요기 베라가 남긴 말로 역전의 기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뉴욕 양키즈 No.8 요기 베라(Lawrence Peter ‘Yogi’ Berra:1925 – 2015)는 미국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다. 그도 한 때는 무명의 선수였다.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고, 키도 작고 어깨도 약한 점에 리그 입단에 퇴자 맞기가 일수 였다. 신체조건은 딸리지만 재능을 보이던 그를 뉴욕 양키스가 낚아채어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아 양키즈 역사상 가장 영광스런 시대를 주도하게 되었다.
그런 그도 양키즈에게 버림받고 뉴욕 메츠 감독 시절이었던
1973년 그 유명한 말을 남겼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인생의 7회말 마운드에 서있는 시니어들이 새겨 볼만한 말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