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남긴 비밀코드

올해 93 아카데미상은 윤여정 배우가 여자조연상을

한국배우 최초로 수상하여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와 못지않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Anthony Hopkins

주연의 ‘The Father’에도 관심들이 많았다.

기억혼란에 빠진 ‘안소니‘(작중인물) 디멘시아(치매)

겪는 80 노인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이다.

완벽했던 삶이 무너지며 자신조차도 믿지 못하게  

 80 노인의 나이듦과 인생의 통찰을 담은 섬뜩한 

공감이 가는 스토리이다.

영화 ‘The Father’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언제부터 인가

자식이 부모의 보호자가 되고 부모가 자식에게 의존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온다는것.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피할 

없는 진실을 전하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평생을 믿어왔던 모든것이 흔들리는 것에 혼란을 느끼는

아버지.  나약해지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자신의 삶과의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된 딸의 입장.  

부녀로서 수십년 동안의 관계가 갑자기 돌이킬  없을 

정도로 변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6 셋째주 일요일은 ‘Father’s Day’ 기념하는 날이다.

평소에 자녀들이 ‘Mother’s Day’ 신경을 많이 쓰는데

 날은 다소 소홀히 하는거 같아 아버지 입장에서  서운해

오던 참이다.  실제로 전국소매협회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아버지에 대한 선물은 어머니 선물에 비해 저렴한것이라고

발표했다.  선물의 가치가 마음의 크기라고  수는 없겠지만

아버지의 ‘위대함 감사의 마음만은 많이 표현하려고 

조언하고 싶다.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처럼  돌았던 ‘3번아 있거라

6번은 간다라는 글이 있었다시골에 살던 홀로된 아버지가

서울 아들집에 얹쳐 살다가 가출하면서 아들에게 남긴 쪽지의

내용이다.  종이가 찢어지도록 꾹꾹 눌러 쓴 아버지의 메모에 

적힌 3, 6 숫자가 생소한 아들은 이웃 아버지 친구로부터 

이 비밀코드를 알게 됐다.  1번은 며느리, 2번은 손녀딸

3번은 아들, 4번은  강아지, 5번은 가정부, 6번은 아버지

였다는 것이다.  아버지에게는 그렇게 자랑스런 아들이 3번이

었고 자신의 처지가 강아지 보다 못한 6번이 었다는 것이 

섭섭하고도 불만이 었을것이다.   인터넷 글은 끝에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