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채용 면접 마지막에 의례 듣게 되는 질문이
‘연봉(salary)을 얼마를 받고 싶습니까?’라는 것이다.
어떤 대답을 해야만 면접관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까? 택스시즌이 되면 처음 전화를 하면서 대뜸
세금보고하는데 얼마냐고 묻는 한인들이 가끔있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답을해야 이분을 놓치지 않을까
고민(?) 한적이 한두번이아니었다.
‘얼마로 해드릴까요‘되 묻고도 싶었지만 한번도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다만 자료처리 업무량과 복잡성에 따라
책정된다고 하면 꼭 정가(?)를 알려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개인세금보고 작성은 대부분의 경우 사실
어려운게 아니다. 문제는 자주 바뀌는 각종 법령과
어떤 폼을 어디에 작성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거기에
CPA의 전문성과 도덕성까지 포함해야 할때도 있다.
한 CPA의 전문성과 도덕성은 CPA의 Fee 보다 더
심각하게 고려해야한다. 간단한 세금보고를 맡기는
경우외에도 비지니스 회계및 택스업무를 의뢰할때는
더 세밀히 알아봐야한다. 어느 한인은행 지점장과의
대화에서 그가 지적하는 바에 의하면 한인 은행가에서는
어떤 CPA들이 믿을 만하고 어떤 이들이 해괴한 서류들을
해 보내는지 소문이 나 있다고 한다. 엉터리 재무제표를
요구하거나 탈세가 연결된 세금보고를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마땅히 떨쳐버려야 한다. CPA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은 양심과 용기이다.
미국에서 사업에 성공하려면 세사람을 잘 만나야한다는
말이었다. 첫째 믿을수 있는 메니저, 둘째 유능한 변호사,
셋째가 흉금을 터 놓을 수 있는 CPA를 만나는 일이다.
CPA를 고를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나와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는지 보아야한다.
나와 호흡이 잘 맞고, 내가 연락을 취했을때 언제나
연락이 되는 사람이 가장 좋은 선택인 것이다.
좋은 CPA와의 만남은 분명 세금보고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우선 세금은 불필요하게 내지 않도록 해야하며 비지니스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추어
있어야 한다. CPA의 조언은 세금에 대한 것만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고 비지니스 전반에 걸쳐 마케팅, 투자, 더 나아가
은퇴플랜등 재정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세금보고의 달, 4월이 오면 (올해는 5월17일로 연장)
여기저기서 세금걱정하는 소리가 들린다.
특히 올해는 COVID-19 펜데믹 여파로 비지니스도
시원찮았는데 세금까지 내어야하면 설상가상으로 어렵게 된다.
이럴때 일수록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믿고 마낄 수 있는
CPA를 만나 이고비를 잘 넘기게 되길 바라며 아래의 조크를
되새겨 보시길 바란다.
한 대기업에서 CPA 한 명을 채용하려고 면접을 봤다.
먼저 첫번째 남자가 들어오자 면접관이 물었다.
“음…2더하기 2가 몇인가?”
첫번째 남자는 뭔가 이상했지만 아주 간단하게 대답했다.
“물론 4입니다.”
다음 두번째에게도 똑 같은 질문을하자 그는 노트북 컴퓨터로
여러 프로그램에 그 수를 대입한 후 대답했다.
“거의 99.9% 4가 확실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남자에게도 이 질문을 하자 그는 갑자기
일어나서 창문의 커튼을 모두 치고 면접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는 조용히 물었다.
“그래…..얼마가되길 원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