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청춘

나이를 장벽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의욕적으로 하는 노년층이 적지않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평균 나이 80세 농구팀이

코트를 장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샌디에이고 ‘스플래시’ (Splash) 여성 농구팀이다.  

이 팀은 ‘샌디에이고 노인 여성 농구협회’의 소속팀으로 

소속 팀 중 최고령이다. 팀의 MVP는 91세인 메기 스키너와

그레이스 라슨이다.

생애 처음 농구라는 걸 해 봤다는 78세 할머니부터 

최고의 활약으로 팀의 MVP가 된 91세 할머니까지 

‘일어서서 다리를 움직일 수만 있다면, 환영합니다.’가 

이 팀의 선수가되는 조건이다.  여든, 인생의 내리막이

아니란 것을 이 팀의 멤버들은 증거하고 있다. 

허기야 괴테는 죽기 직전인 82세에 필생의 역작인 

<파우스트>를 완성하지 않았던가.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패션 브랜드의 아이콘이자 미국 역대 9명 대통령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이리스 아펠 (Iris Appel)은 

올해 96세이다.  커다랗고 둥근 안경을 쓰고 부피가 

큰 목걸이를 한 90대 백발의 여인.  하지만 그는 

지금 젊은 시절보다 휠씬더 활발하게 활동한다.  

나이에 걸맞은 주름과 백발을 당당하게 드러내면서

아흔이 휠씬 넘은 나이에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다.

인생에 늦은 나이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말은 

‘할 수 도 있었는데……’라는 말이다.

언제고 마음 먹은 그때,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이를 실천해 보인 시니어를 최근 신문 기사로 보았다.

유타주에서 사는 올해 87세의 시니어가 1만2천 피트 

상공에서 처음으로 스카이 다이빙을 하여 (전문강사와 

같이 동반 점프) 화제가 되었다.  여행 중 손자의 권유를 

받아들여 비행기에 오른 그는 “손자가 처음엔 농담으로 

꺼낸 이야기인데 덥석 물었다”고 했다.

그가 이런 말을 남겼다.  

“세상에 두려울 게 이젠 없잖아요.”

San Diego Women’s Basketball Team : 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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