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가 다시 시작되었다.
눈 앞에 펼쳐진 일년을 떠올리며 소설 ‘갈매기의 꿈‘에
등장하는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Jonathan Livingston
Seagull) 갈매기가 자신에게 한말을 기억하게 한다.
“자, 지금이야. 두 발을 떼고 힘차게 날아오르자.
낮은 비행으로 물고기나 포착하는 무리를 떠나
다시 한 번 날아오르자. 가장 높이 날아올라
가장 멀리 보자“
이 소설에 나타나는 모든 갈매기들은 먹고사는 일에만 집착하는
데 반하여 보다 높은 비행을 추구하는 갈매기 조나단의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사색 거리를 안겨준다.
먹고 사는 일에만 매달리다가 보면 좀더 의미있는 일, 보다
가치있는 일을 추구하는 데는 소홀할 수 있다. 개인의 성취가
강조되는 아메리칸 드림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갈매기 조나단
처럼 그 성취를 얻기위해 부단히 노력해야만한다. 돌이켜보면
1970년대 온 미국이민자들만 해도 왠만한 업종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대부분이 어메리칸 드림을 성취할 수 있었다.
그런데 수년전부터 세계경기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근래와서
미국 경기마저 점점 쇠퇴되고 회복이 늦어지며 초기 이민자들에
대한 각종 규제들이 심화되는 이 모든 점을 감안하면 초기의
꿈을 성취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는 실정이다.
새해를 맞아 우리는 한번 더 힘차게 날아오르자.
단지 먹고 사는 일에만 급급하지 말고 보다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을 추구하는데 힘써보자. 먹이를 구하기만 위해 날지말고
우리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멋지게 비상해 보자.
갈매기 조나단은 이렇게 말했다.
“보이는 것만 믿지마. 네 눈이 보는 것은 한계 뿐이야.”
새로운 한 해의 희망을 안고 높이 날아보자.
높이 날아야 한계를 벗어나 멀리 보인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들의 마음을 울리며 우리의 꿈이기도한
‘갈매기의 꿈‘은 1970년 리처드가 바크(Richard Bach)가
집필, 발매한 우화 형식의 신비 소설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이지만 문득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가수 허영란의 히트곡
‘날개‘ 가사 한 소절을 놓칠 수 없다.
‘일어나라 아이야 다시 한번 걸어라
뛰어리 젊음이여 꿈을 안고 뛰어라
날아라 ~ 날아라 ~ 고뇌에 찬 인생이여
일어나 뛰어라 눕지 말고 날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