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슈퍼맨
내가 코흘리개 꼬마였던 시절, 우리동네 골목에 만화가게가
딱 한곳이 있었다. 만화책을 빌릴 수도있고 그 자리서 적은 돈을
내고 볼수도 있었다. 나는주로 몰래모은 용돈으로 그 자리에서
만화책을 보고 읽고 문화생활(?)을 즐겼다. 변변한 놀거리도,
공공도서실도 드물던 그 시절, 동네 만화가게가 아이들에게
유일한 문화공간이자 꿈의 장소였다. 그때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만화책을 만화가게 주인이 대충 번역한 천연색
만화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런 만화중에 긴 망토를 입고
두 손을 불끈줘고 하늘을 날며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신기
하기도 했다. 그 만화가 ‘슈퍼맨 Superman’ 만화였다.
수십년이 지난후 1978년 크리스토퍼 리브 (Christoper
Reeve 1952~2004)가 주연한 슈퍼맨영화를 감격적으로
본 기억이 생생하다. 이 영화는 세계적인 각광을 받았고
영화배우 Reeve는 슈퍼맨 시리즈로 인기몰이를 하던중
1995년 5월 승마대회에 참가했다가 낙마해 전신마비가되는
불운을 겪은이후, 하반신 마비가 된 후 척추 연구 확대를 호소하는
운동을 펼치고 미의회에 치명적 부상 환자들에 대한 의료보호
확대를 촉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활과 사회운동에 힘썼다.
이러한 배우 Reeve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슈퍼/맨:더 크리스토퍼
리브 스토리’ (Super/Man: The Christopher Reeve Story) 다큐
영화가 나왔다. 이 엄청난 고난으로 한때 극단적 선택까지 결심한
스토리가 첫 공개된다. 하지만 아내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다시 살기로 결심후 사회운동가이자 같은 환자를 돕는 기부 활동으로 진정한
‘수퍼맨’의 면모를 보인 감동적 휴먼스토리가 담겨 있다고 한다.
Reeve는 아내의 이 말을듣고 다시 살기 결심하고 52세의 나이로세상을떠날때까지 용기있는삶이 무엇인지 보여줬던 진정한 ‘슈퍼맨’
이었다.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You’re still you. And I love you)
김장식, CPA
858-922-1015
RetireBoo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