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늙고 싶다

잘 늙고 싶다

나이를 먹을 수록 새해를 맞아도 별로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게된다. 대신 작년보다 조금만 더 걷자.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자 정도의 다짐만 한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것 같다. 하루 하루가 아쉽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초에 이메일로 받은 대학 동기생 송년 파티 사진에선 한
녀석도 알아볼 수 없었다. 반세기 이상이 지났으니 당연하다.
그래서 거울에 비친 나를 세밀히 관찰해 봤다. 오랫만에 만난
지인이나 후배들에게서 지나가는 말로 들려준 “(나이보다) 젊어 보이네요” “그대로 이시네요”는 틀림없이 공치사 인것이다. 머리카락이
빠진 것은 물론, 키도 조금 줄어 들었고 고약한 것은 눈 밑 비겟살이다.
그러고 보니 손등, 얼굴에 검버섯도 피어 나기 시작했다. 늙음의
흔적이 곳곳에 있다.

잘 늙으면 청춘보다도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이 기왕이면 잘 늙고
싶다. 잘 늙는 다는 건 젊음을 붙잡는 게 아니라, 나이에 어울리는
깊이를 키우는 일이라고 한다. 잘 늙는 사람들의 공통점 다섯가지를
인용해 본다.

첫째, 몸과는 ‘싸우지 말고 협력’ 하자
무리한 운동은 삼가하고 매일 걷기, 스트레칭, 근력유지에
중점을 둔다. 병은 숨기지말고 관리대상으로 받아들이고
목표는 완벽한 건강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둘째, 마음의 속도를 늣추자
비교를 줄이고 귀로 빨리 듣고, 하루에 한번 “지금 이 정도면
괜찮아”라고 말하자. 잘 늙는 사람은 이기는 사람이 아니라
놓을 줄 아는 사람이란걸 명심하자.

셋째, 관계를 ‘정리’하자
억지 인연은 내려 놓고 관계는 편안한 사람 2~3명으로 줄이고
깊게 사귀자. 노년의 외로움은 사람 수가 아니라 진짜 연결의
부재에서 온다.

넷째, 여전히 쓸모있는 사람이 되려 하자
돈 버는 일이 아닌 경험 나누는 역활하며 봉사, 멘노링, 후배와 의 대화에 노력하자. ‘아직 배울 게 있다’는 태도 유지가 중요.

다섯째, 죽음을 생각하되 오늘을 더 잘 살자
사람은 때가 되면 다 죽는다.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다.
잘 늙는 다는 건 언제 떠나도 미안하지 않게 사는 것이다.

요약건데 잘 늙는 다는 건, 몸은 담담히 돌보고 마음은 가볍게 비우며
사람 앞에서는 따뜻해 지는 것이다.

그리고 잘 늙는 부부는 하루도 따뜻하게 마감한다.
잠들기 전 한마디가 내일의 관계를 결정한다.
사랑은 큰 고백보다 작은 반복이 중요하다.
“오늘도 같이 있어 줘서 고마워요”
“아직 당신이 있어서 든든해”

김장식,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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