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연대 초반에 Burger King 광고에서 당시 예니곱살 쯤 돼
보이는 꼬마 Stephen이 NBA선수인 아버지 Dell Curry에게
이렇게 묻는 장면이 있다.
“아빠, 아빠 같이 농구선수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
“그럼, 이렇게 해야 해.
먼저 원하고 (want it), 맛 보고 (taste it), 냄새 맡은 후(smell it),
그리고 굶주려야 해 (be hungry for it)”
아버지와의 이 대화가 Stephen Curry가 팀에서 키가 가장 작은
선수로 최악의 슈터가 3점 슈터로 최고의 선수가 되는데 원동력이된
아버지의 조언이라고 회고했다.
Stephen은 성장하면서 키가 작고 머리위로 공을 던질 만큼 충분한
힘이 세지 못하여 장신의 선수들에게 쉽게 블로킹 당하며 재능이 없다는
혹평의 대상이 됐다. NBA 선수출신으로 아들을 아꼈던 아버지 조차
Stephen의 NBA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농구를 포기하고
다른 진로를 찿아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에 빠져 있던 순간, Stephen은
아버지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제가 농구를 사랑한 만큼 다시 연습해 보겠습니다.”
좌절과 절망의 순간, 아버지와 대화를 통해 농구를 사랑하는 만큼 열정을
쏟아 보겠다고 다짐했다. Stephen은 꾸준한 반복 훈련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슈팅 자세를 교정하는데 성공했고 오늘날 최고의 3점 슈터로서
NBA의 자주포가 되었다.
나는 부모님께서 마흔 초반일때 태어났다.
아버지 앞에서 제대로 눈을 마주치거나 대꾸 한 번 하지 못하고 자랐다.
항상 엄하게 대해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웠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사뭇
새삼스럽다. 아버지와의 ‘대화’는 상상 조차도 못해봤다.
돌이켜보면 내 자신이 아버지가 되어 자식을 키우면서 의사소통에
서툴러 대화에서 겉돌기가 많았던 것같다.
이제라도 달라져야한다고 마음먹고 가족 간 대화를 중시하고 함께 따뜻한
시간을 많이 갖도록 노력하고있다.
사랑도 감사도 자주 입 밖으로 표현해야한다.
6월의 세번째 일요일은 일년의 하루인 아버지의 날, ‘파더스 데이’
마더스 데이는 잘 기억하는데 파더스 데이는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들의 어깨가, 가슴이 활짝 펄 수 있는 날이 되도록 힘차게 외치자.
‘아버지, 화이팅!’
‘아버지, 사랑해요.’
김장식, CPA
858-92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