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수첩에 적은 ‘My Way’

새해 수첩에 적은 ‘My Way’

2025년 올해는 우리 가족이 샌디에이고에 정착한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1985년 Convoy St.에 CPA 오피스를
열고 한자리에서 은퇴할때까지 세월이 이렇게 흘렀다.
한창 활발하게 일할때 새해가되면 Client용으로 포켓
카랜더 수첩을 만들어 한때는 수백개씩 나누었다.
은퇴를 한 지금도 수첩을 기다리는 몇분들이 있어서
Minium order하고 새해마다 한정판(?)으로 돌리고있다.
2025년도 이 수첩 맨 첫장에 ‘My Way’라고 제목을 적었다.
아무도 밟지않은 눈길을 보듯 한페이지 첫 장에.

My Way(마이웨이)는 Frank Sinatra(1915-1998)가
1968년 노래를 불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힛트송이다.
죽음을 눈앞에둔 한 남자가 자신의 인생을 뒤 돌아보며,
아무 후회가 없노라고 말하는 내용으로 자신의 삶을 긍정하는
고백을 담고 있다. 한 점 부끄럼 없는 삶,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바로 그런
사람에 관한 노래가 My Way 이다.

이와같이 인생 후반기를 후회없이 지는 석양이아니라 떠오르는
태양처럼 살기위해선 어떻게 살아야할가? 어느 작가가 전하는
인생 후반기를 황금기로 만드는 삶의 지혜를 살펴봤다.
첫째, 나를 콩쥐 취급하지 않기.
소처럼 일해 돈을 벌어 놓고 왜 스스로를 콩쥐 취급을 할까.
나자신에게는 인색하게 굴지 말자. 나이든 사람의 얼굴에서
예쁜 이목구비는 그다지 중요하지않다. 그러나 ‘표정’은 삶의
이력서와 같다. 지난 세월동안 스스로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혹은 얼마나 억울하게 만들었는지는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둘째, 노년이후 반드시 정리해야 하는것.
노인문제 전문가들은 노년이후 세가지를 반드시 정리하라고 말한다.
첫째는 짐이되는 과거, 둘째는 착한 얼굴, 마지막은 직함이다.
짐처럼 느껴지는 과거에서 벗어나고 너무 착하게 살려고
애 쓰지말고 자신을 드러내는 명함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도 말하지 않았던가. “지나간
영광은 잊고 항상 새로운 꿈을 꾸라!” 라고.
셋째, 몸의 노화보다 감성의 노화를 경계할것.
법정스님은 “우리가 두려워 해야 할 것은 나이들고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감성이 마모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감성을
느끼는 데도 연습이 필요하다. 감사하는 마음, 경이로움을 느끼는
마음이 생겼을때 수시로 감탄사를 내뱉어 보자. 팔자주름을 펴는
데는 성형수술보다 감탄사가 훨씬 효과적이다.

은퇴한지 벌써 수년이 흘렀지만 늙어가는 것이 생각만큼 슬프진
않다. 무기력한 나날들을 보내지 않도록 노력한다. 매일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 길로 향해 당당하게 걸어 간다. 노년의 특권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My Way……올 한해를 그래, 내 방식대로 한번 살아보자!

김장식, CPA
858-922-1015
RetireBoo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