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듯 숨차게 달려 온 나날들의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터널도
끝자락으로 닥아오고 있다.
세월이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고 있는지.
젊은이들은 하루는 빨리가고 세월은 늣게가지만 늙은이들에게는
하루는 지루하고 세월은 빠르게 흘러간다.
한해를 보내면서 생각나는 스토리가 있다.
지하철에서 천원짜리 칫솔을 파는 세일즈맨의 자신감 넘치는 스토리이다.
칫솔을 두개 밖에 팔지 못하여 실망했다면서도 다음칸으로 간다는
명언(?)을 남기고 떠난다.
다음칸에 가서 또 팔면 된다는 배짱과 희망을 가지고.
“자 여러분, 칫솔 두개 팔았습니다.
얼마 벌었을 가요? 2천원 벌었습니다.
제가 실망 했을까여? 안 했을까여?
예, 쉬~일망 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포기할까여, 안 할까여?
저~얼때 안합니다. 왜냐구요?
바로 다음칸으로 갑니다!”
그 세일즈맨 아저씨가 보여준 중요한 메시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바로 희망이었다. 스스로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언젠가 다시 찿아오며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찰리 채플린 Charlie Chaplin은 늘 ‘당신의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은 어떤것인가?’라는 질문에 ‘다음 작품 (Next)’
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2017년이 실망스럽고 혹시
실패를 거듭했다 치더라도 우리에게는 또 다음칸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생애 최고의 걸작과 대박을 기대하며
희망이 넘치는 다음칸으로 . . . . .
김 장 식, CPA
858-92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