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학자이며 역사가인 윌 듀런트 (Will Durant)가 남긴 마지막 책,
‘역사속의 영웅들'(Heroes of History)에 다음과 같은 글들이 나온다.
“남자는 대단히 빛나는 존재일지는 몰라도 근본적으로 따지면, 자궁이며
인간 종족의 주류인 여자에게 공물을 바치는 존재다.”라는 대목이 있다.
“문명을 시작한 것은 여자이며 남자는 여자가 길들인 마지막 동물” 이라는
얘기이다.
그에 따르면 인류 문명의 숨은 주역은 여자였다. 남자들이 사냥하러 나간
사이 씨앗을 심어 성공을 거두면서 씨를 뿌리고 열매를 수확하는 단계로
진입시켰다. 또 여자들은 들판에 흐트려 있던 산돼지, 산양, 들개등을
길들여 가축으로만든 다음, 남자들도 길들였다는 것이다. 미개하고 야만적인
남자를 여자의 손질로 문명을 밝혀냈다고 한다. 듀런트는 남자는 여자가
길들인 마지막 동물임을 강조한다. 남자를 길들인 여자의 손길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미 멸종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길들인다는것. 옛날 사고방식에는 여자는 시집가면 무조건 남편의 뜻을
따라야된다고 고집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남편의 뜻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길들인다는 사고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길들인다는 뜻은 일면 나의 매력에 흠뻑 빠지도록하는 의미도 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서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자신을 길들여 주기를
요구한다.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너는 나에겐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거야’라는 내용이 나온다.
연애하는 여자가 말 잘 안듣는 남자를 길들이는 방법을 애타게 찿는 모습을
볼때가있다. 남자가 요렇게, 조금만 움직여주면 될것 같은데, 남자는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짜증이나 화를 내면 떠나버릴 수도 있다. 은퇴 남편을
길들이기는 더 힘들다. 수십년의 고집을 하루아침에 꺾을 수가 없다.
남편이 은퇴하면 하루 24시간을 함께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함께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부부를 위한 특단의 조치, 은퇴한 남편 길들이기!
더 늦기 전에 아내가 꼭 알아야 할 부부 생활의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