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택스맨’

30여년전 Convoy 거리에 CPA 사무실을 내고 

얼마 되지 않을 때 있었던 일이다.  

아침에 문을 열고 사무 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느 아줌마가 누른 그로서리 봉투를 들고 나타났다.

내 책상에 그 봉투를 턱 놓고는 이거 세금보고 자료들

인데 잘 계산해서 세금 1천불만 내게 해 주시오라고

하고는 나갈려 했다.  이런 무례한 부탁(?)을 하는 

고객들을 종종 만났다.  그 당시만해도 미국 세금제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던 때 였다.  세금은 CPA가

매기고 적당히 보고해서 그 해만 넘기면 되겠지가 

팽배했을 때 였다.  나를 마치 세금 징수원(taxman

or tax collector)의 우두머리 삭개오로 착각하는

고객도 있었다.

예수님 당시 팔레스타인에는 많은 유대인 세금 징수원들이

활동하고있었다.  그들은 로마라는 타국의 권력을 위해

봉사하고 흔히 세율 이상으로 징수 했기 때문에 동포들로

부터 천시를 받았다.  심지어 그들을 창녀들과 함께 죄인

취급을 하였다.  설마 미국 동포들 가운데 CPA가 미국

국세청(IRS)를 위해 일하고 앞장서서 세금을 매기고

징수하는 택스맨으로 착각하는 동포는 없으리라.

세월이 흘러가며 세금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 지고있다.

한 예로 이민 1세들이 은퇴를 하면서 받는 소셜연금을 받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거의 같은 시기에 동일 업종에 종사

했는데 어떤이는 월2천불 받고 그의 이웃은 월5백불도 안되는

케이스가 있었다.  평소 일을 할때 자영업 세금(Self Employed

Tax)을 충실하게 납부한 고객은 그 이웃보다 평생을 4배를 더

받게되었던 것이다.  이제 와서 후회해 봤자 소용없다.

세금보고 시즌이 돌아왔다.

많이 벌면 많이내고 적게 벌면 적게 내는 것이 세금이지만

올해 보고는 각별히 신경을 쓰야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개정세법 (TCJA)이 2018년1월 1일부터 발효되어 

이번 세금보고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실력과 경험있는

택스맨을 만나 어드바이즈를 잘 받고 실행해야한다.

올해는 세금보고 양식 폼1040 내용이 간소화 되었고 

보고해야 할 항목별 line의 개수가 많이 축소 되었다.

세율도 조정 되었고 항목별 공제사항들이 없어지거나

제한을 받고 세금을 줄여 주는 항목도 많이 생겨났다.

특히 California주는 연방정부 세금보고시 수입이나

지출로 간주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조정사항들이

(Non-Conformity of California)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을 쓰야한다.

인컴택스 보고 시즌이면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비틀즈의 팝송, ‘Taxman’

1960년대 때 비틀즈가 한창시절,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힘들게 돈을 멀었으나 세금으로 절반을 넘게 빼앗기자

홧김에 만든 곡이 히트 했다고 한다.  전체 소득 20개중

19개를 정부가 빼앗아 갔다고 분통 터트리며 이렇게 

시작한다.

“Let me tell you how it will be

 There’s one for you, nineteen for me

  ‘Cause I’m the taxman

  Yeah, I’m the taxman  . . . . . .”

       (“어떻게 되는지 말해 줄가요

          하나는 당신것, 19개는 내몫 

          왜냐구요, 나는 택스맨

          예, 나는 택스맨 . . . . .”)

김장식, CPA

858-9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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