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이야기

김부장 이야기

한 해가 지나갔다.
2025년 12월 31일의 ‘나’와 2026년 1월 1일의 ‘나’는
뭐가 다른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세월은 가는데 자신은
늙지 않는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안 늙었는지 몰라도
남이 나를보고 늙었다고 말하는데는 별도리 없는 법이다.
나이의 속성이다.

지난달 막을 내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김부장 이야기)’가 화제이다. 오늘날 한국 직장인의 애환을
너무도 실감있게 그려준 작품이었다. 53세에 대기업 통신사
25년차 희망퇴직후 김부장의 명함은 비록 없어져도 그가 흘린
땀 방울과 치열했던 시간의 가치까지 헛되지 않았다. 힘든 일상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그의 삶은 지금여기
그대로 빛나고 있었다.

드라마에서 김부장이 퇴직한 나이는 50대 초반이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나이가 몇살 일 때냐고 물어면
나는 50대라고 대답하고 싶다. 젊은 나이도 늙은 나이도 아니다.
늙은 젊은이, 젊은 노인이다. 따라서 어떤때는 자기가 젊어 보이는
것처럼 착각도 되고 어떤 때는 ‘내가 늙어가는 구나’하는 실망에
빠지기도 하는 나이다. 50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
자기 성찰과 내면강화(혼자 만의 시간, 새로운 취미등), 새로운
배움과 준비, 품격있는 태도, 그리고 재정및 인맥관리등으로,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자신에게 집중하며 삶의 균형을 잡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론적으로 50대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며, 건강,재정,
내면, 관계등 삶의 모든 영역을 균형있게 재정비하고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매 장면마다 깊은 감정의 울림을 만들어낸 ‘김부장 이야기’는
가장의 책임감과 직장내의 치열한 생존,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까지 다층적인 감정을 섬세히 그려냈다. 퇴직을 결정한
후, 마지막 퇴근을 하고 돌아온 김부장은 아내에게 회사를
그만 두었다고 말하자 아내는 등을 토닥여 주며 과장없이
생활감 묻어난 대사로 진짜 위로와 온기를 담담하게 그려 냈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대사였다.

김부장: “미안해”
아내: “수고했다. 김부장!”

김장식, CPA
858-9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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