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후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약 7,700만 명의
‘베이비 부머’ (Baby Boomer)들이 은퇴후 삶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최근 조사되었다.
최근 AP통신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베이비 부머 세대 중 11%만 은퇴 후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직 경제적인 활동 중인 베이비 부머 4명 중 1명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은퇴를 할 수 없고 계속 일을 할 것으로 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우리 이민 1세들의 입장에서 볼때 이민와서 새 삶을 일구어 가면서 자식키우고 공부시키느라 가족을 위하여 헌신의 삶을 살아온 1세들이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노후가 불안하다는 말을 많이하고 있다. 은퇴 후의 삶이 더 고달프지 않게 베이비 부머의 현실과 대책을 살펴보기로 한다.
1. 불투명한 미래
미국의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와 유럽발 국가부도사태에 대한 유러 자본시장이 아직도 불안한 상황 가운데 있다. 이러한 경기불황과 불안 속에서 베이비 부머중 64%는 소셜연금 (Social Security Benefit)을 중요한 노후수입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대로가면 21년내에 기금이 고갈될 전망이다.
‘수명 백세 시대’를 맞아 수령자들은 점점 늘어나지만 출산율은 점점 줄어 사회보장세를 내는 근로자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보장기금 자체가 머지않아 적자로 전환되고 원금에서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이런 문제점을 타파하는 해결책으로 수령연령을 높이고 은퇴혜택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소셜연금에 대한 미래는 불안하고 여기만 의존할 경우 경제적인 편안한 노후를 보장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2. 은퇴준비와 노후대책
은퇴생활은 대개 3개의 시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활동기 (60 ~ 70대 중반), 회고기(70대 후반), 간병기 (80대 ~ 90대) 등 총 3개시기로 구성된다고한다. 이 3개 시기를 잘 알아두어야 좋은 노후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은퇴 준비하면 노후자금 마련을 첫째로 꼽지만 실은 은퇴설계는 재무적(financial) 준비와 비재무적(non-financial) 준비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자는 노후 생활비, 의료비 등을 마련하는 것이고, 후자는 건강, 자기개발, 가족관계, 주거계획 등을 준비하는 것이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은퇴생활이 되려면 당연히 이 두 가지 준비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사실 나이 40이 넘으면 은퇴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 노후에 펼쳐질 라이프 스타일을 그려보고 준비하면서 은퇴후 삶의 질에 대하여 대처해야할 것이다. 은퇴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날은 쏜 살 같이 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베이비 부머들의 가장 큰 고민은 ‘수명을 다하기 전 돈 떨어질 것’
이라는 걱정이다. 은퇴 후 20년 ~ 30년을, 인생의 삼분의 일 이상을 더 살아야 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해야 품위 있는 삶을 유지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시점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