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 전쟁기간 동안에 미루어졌던
결혼과 함께, 아니면 떨어져 지내던 부부들이
사랑을 나누며 이시기에 태어난 세대들을 베이비부머
(Baby boomer)세대라고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나라에 따라 연령대가 조금씩 다르다.
미국은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약 7천6백만명이,
일본은 1947년부터 1949년까지 출생한 약 806만명이,
그리고 한국의 경우는 6.25전쟁이후 1955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약 9백만명이 이 세대에 속한다.
베이비 붐(Baby boom)은 출생률의 급 상승기를 말한다.
최근 출생률 저조가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일시적인
출산률 반등도 베이비 붐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미국에서 코로나19이 본격화한 지난해 봄에 흥미로운
예측이 제기됐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 출산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른바 ‘코로나 베이비 붐‘을 예측했다.
심지어 코로나로 곳곳의 동물원들도 임시 페쇄했었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자 오히려 동물들의 짝짓기가 늘어
동물원 베이비 붐 경사가 찿아왔다는 흥미로운 소식도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사태로
부부가 집에 많이 머물며 출산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출산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도 한다.
예상할 수 없는 환경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여성들은
아이를 갖는 문제를 두 번 생각하게 될 것이 란다.
상당수 일자리가 저임금에 고용이 불안전한 데다 높은
집세등의 요인이 더해지며 많은 커플이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더 신중해 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상황은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
출산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애쓰던 필리핀의 노력이 코로나19
인해 물거품이 될 상황이라는 보도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엄격한 봉쇄령 때문에 베이비붐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생 정책을 펴 온 인도네시아 정부는
원치 않는 출산이 이어질 것을 염려 중이다. 많은 여성이
관련 기관이 문을 닫으면서 피임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됐으며 문이 열려있다고 하더라도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집밖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미 가난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에서 많은 아이가 태어날 것으로 보아 당국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NYT)지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기혼자들
사이에 콘돔은 인기가 없다‘며 ‘여성들이 호르몬제를 맞거나
약을 먹는데, 이는 주기적으로 출산 통제기관에서 방문을
해줘야 하는 사안‘이라고 보도 했다. 인도네시아 도심에서는
최근 이렇게 외치고 다니는 보건당국 관계자들을 볼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성관계를 해도 된다.
결혼도 괜찮다.
하지만 임신은 하지마라.”